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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기시다에 "中·日 서로 위협 말아야"…관계 발전 강조
시진핑, 기시다에 "中·日 서로 위협 말아야"…관계 발전 강조
  • 바른경제
  • 승인 2021.10.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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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가 8일(현지시간) 첫 전화통화에서 중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 취임했다. 그는 미국·호주·러시아 정상들에 이어 시 주석과는 4번째로 전화통화를 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라며 "중일 우호 협력 관계 유지와 발전은 양국과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며 아시아와 세계 평화, 안정, 번영에도 이바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일 관계는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갖고 있다"면서 내년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망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일 양국은 양국 관계의 장단점을 진지하게 배우고 중일 4대 정치 문건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상호 협력 파트너로 일하며 서로 위협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일 4대 정치 문서는 1972년 중일 공동선언, 1978년 중일 평화우호조약, 1998년 중일 공동선언, 2008년 전략적 호혜관계 전면적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 등을 말한다.

이들 문건은 1972년 중일 수교 이래 양국 관계의 근간으로 역사로부터의 교훈, 평화적 공존, 상호 존중과 협력 등을 강조하고 있다.

시 주석은 "역사와 대만 문제 등 중대하고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 차이를 관리하고 올바른 방향을 파악해 양국 관계의 정치적 토대와 전반적 상황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근본 이익과 인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중국과 일본이 지역 협력과 세계 평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일본이 지난 7월 도쿄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한다며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적극 참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기시다 총리가 양국 간 다양한 현안을 솔직하게 제기하고 향후 대화를 거듭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며 "양국 정상이 공통의 과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내년 일중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함께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은 기시다 총리가 납북자를 포함한 북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일본과 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확인했다고도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은 이번 대화가 매우 시의적절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양국 관계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수단으로 지속적으로 상호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