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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탐나는전’ 충전금, 대행사 통장으로…이자 반납 안 해”
“제주 ‘탐나는전’ 충전금, 대행사 통장으로…이자 반납 안 해”
  • 바른경제
  • 승인 2021.10.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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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태 기자 =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예치금과 충전금이 제주특별자치도가 아닌 운영대행사 명의의 계좌에 들어갔지만, 대행사가 충전금 이자 수익을 반납하지 않고 있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소속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14일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의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탐나는전 운영 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김경미 의원은 “2020년과 2021년 탐나는전 발행액 4450억원 중 카드형(3470억원)의 10%인 347억원을 예치했으나, 통장 명의가 제주도가 아닌 운영대행사로 확인됐다”면서 “이와 함께 지역화폐 사용자들의 충전금도 제주도가 아닌 대행사의 명의 계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2년까지 지류형을 제외하면 제주에서 충전금 등으로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제주도가 아닌 운영대행사에 맡기게 돼 이자수입을 얻고 있지만, 현재까지 반납한 적 없는 등 해당업체의 자산형성에 도움을 줘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부산시는 이미 예치·충전금을 부산시 계좌로 변경해 운영 중이며, 인천시도 변경을 추진 중이다”고 꼬집었다.

또 제주도가 아닌 운영대행사가 탐나는전 사용자 개인정보를 비롯한 빅데이터를 보유하는 점도 질의했다.

김 의원은 “탐나는전 관련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제주도에 귀속돼야 할 로데이터(raw data·원자료)를 운영대행사가 관리하고 있는데 내년 말 계약이 끝나면 원자료 확보를 위해 다시 계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도민의 돈과 개인정보가 운영대행사에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 “지역상품권법 개정안이 운영 자금 계좌 명의를 지자체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법 시행 시점에 맞춰 필요한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며 "탐나는전 출범 시점부터 고민했던 문제나 당시 제도적 문제 때문에 계좌 명의를 운영대행사로 할 수밖에 없었던 점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