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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일자리 'GGM' 후임 대표 선임 왜 난항?…11월3일 될까
광주형일자리 'GGM' 후임 대표 선임 왜 난항?…11월3일 될까
  • 바른경제
  • 승인 2021.10.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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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현 기자 = 난항을 겪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 2대 대표이사가 다음달 초에는 선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광주시와 지역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임기 만료된 박광태 GGM 대표가 후임을 찾지 못해 당분간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광주시와 GGM 등은 박 대표 임기만료전 중앙부처 장·차관급 인사 등을 접촉했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1월3일께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차기 대표를 뽑을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지만, 아직까지 후임 대표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에 대한 전문성을 지닌 인물, 노동계를 포용할 수 있고 지역사회와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물, 위탁업체인 현대차(2대 주주)와 주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를 3대 원칙으로 삼아 적임자 찾기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애로를 호소했다.

현재까지 중앙부처 인사를 포함해 다양한 인사들이 추천됐다고 이야기가 무성하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는 제2대 대표이사의 역할이 막중하고 험난할 것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제 후임 대표이사는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노사상생형 일자리인 GGM는 원만한 노사관계가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른다. 현재는 노사협의체 형태로 노사관계가 유지되고 있지만, 향후 근로자들의 노조 설립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 가능성 등으로 노사관계가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후임 대표가 노사 문제에 경험이 없다면 상당한 버거운 자리가 될 수 있다.

양산체제에 들어 간 경차 '캐스퍼'의 무결점 품질관리도 GGM 순항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신입 근로자들이 자동차 생산에 숙련도 낮다는 점은 품질관리에 비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자동차 업계의 진단이다. 더욱이 현재 자동차 생산공정을 전수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연말쯤 순차적으로 복귀할 예정이어서, 이를 관리할 전문가가 필요하다.

제 1대 박광태 대표 체제가 광주형일자리인 GGM을 출범시키기 위해 자신의 인맥과 경력 등을 바탕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는데 적임자였다면, 2대는 현장 실무형 대표가 적임자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라면 현대차나 기아차 등 자동차 메이커 출신을 상정할 수 있다. 하지만 "시민 혈세로 만들어진 GGM에 또 현대차나 기아차 출신"이라는 비판적인 프레임이 광주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하면 후임 대표 선임에 난항이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내년부터 적용될 중대재해법으로 인해 중대사고가 났을 경우 대표가 인신 구속까지 가야하는 책임을 져야한다는 점도 새 대표에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제2기 GGM대표는 원만한 노사관계와 함께, 품질관리가 최대 과제가 될 것이다"면서 "GGM이 광주의 새로운 자동차메이커로 장기적으로 순항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면 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GGM 대표이사의 임기는 정관상 2년으로, 주주간 협약으로 1대 주주인 광주그린카진흥원(광주시 출자)이 지명권을 가지고 있고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