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2-12 13:45 (목)
고척4구역, 시공사 선정 연기…무효표 기준 놓고 '논란'
고척4구역, 시공사 선정 연기…무효표 기준 놓고 '논란'
  • 바른경제
  • 승인 2019.06.29 12: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인준 기자 =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맞붙은 1900억원 규모의 서울 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의 개표 과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고척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최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가졌으나 과반(50%) 이상 표를 획득한 업체가 나오지 않아 사업자 선정이 불발됐다.

이날 투표는 조합원 266명 가운데, 절반 인상인 246명이 투표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이 중 122표를 획득해, 현대엔지니어링(118표)에 앞섰다. 하지만 과반(123표)에 한 표 모자라 사업자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시공사를 선정하는 총회는 조합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조합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총회가 끝나고 대우건설은 개표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사회자는 대우건설에 기표한 투표용지 4장을 사표로 처리했다. 해당 투표용지에는 볼펜 등으로 낙서가 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이에 대해 "양사가 기표소 입장 전 볼펜 등이 마킹된 용지는 유효표로 인정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은 합의를 무효화하고 재투표로 몰고가는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자가 임의로 무효화 시킨 투표용지를 포함하면 대우건설의 득표수는 126표로, 과반을 넘기 때문에 대우건설의 수주다. 법적 대응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혀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고척4구역 재개발은 구로구 고척동 148번지 일대 4만1675㎡에 지하 4층~지상 25층, 10개동, 983가구(일반 분양 835가구, 임대 148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수주난이 심각한 서울에서 진행된데다 사업성이 좋아 깊은 관심을 끌어왔었다. 이구역의 조합원은 266명이다.
ijoinon@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