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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정한 돈에 관심 없어…돼지 눈엔 돼지만 보여"
이재명 "부정한 돈에 관심 없어…돼지 눈엔 돼지만 보여"
  • 바른경제
  • 승인 2021.10.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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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추궁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규모의 사업에서 어떻게 인·허가권자가 돈을 안 받을 수 있냐고 의심하는데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막대한 이익이 발생했는데 이익에 기여한 공로로 소정의 대가를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 서운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부정한 돈에 관심 가진 적 없다. 제 가족이나 아내, 제 주변 사람들도 부정한 돈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이 "부인께서 서운해하지 않더냐. 엉뚱한 사람에게 50억씩 주고, 단 50원도 안 줘서 섭섭해하지 않았냐. 50원도 안 줬냐. 너무하네 너무해. 화천대유 대표 누구냐. 반성하라"고 비꼬자 이 후보는 "재미있게 잘 들었다. 감사드린다"면서 "돈을 왜 안 받았느냐, 섭섭하지 않냐고 하는데 전혀 섭섭하지 않다. 전 부정한 돈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송 의원님은 도저히 상상이 안 될 수 있는데 저희는 그런 돈을 탐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이익을 못 받아서 섭섭하냐고 하는데 그들은 저에게 신세를 진 게 아니라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특혜 의혹이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주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물어보면 알 것"이라며 "50억원을 받았으니 돈 준 사람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응수했다.

이어 "공공으로 환수하는 일을 했고, 민간 이익을 나누는 건 민간이 했는데 여기에서 이익을 본 건 국민의힘 관련자"라며 "국민의힘과 가까운 사람이 몸통이고, 저는 국민의힘과 별로 가깝지 않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