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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에 현대차 등 국내 21개사 편입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에 현대차 등 국내 21개사 편입
  • 바른경제
  • 승인 2021.11.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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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규 기자 = 미국 다우존스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평가하는 지수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에 현대자동차와 LG전자, 카카오 등 국내 기업 21곳이 편입됐다. 지난해보다 4곳 늘어난 규모다.

KPC한국생산성본부는 13일 이 같은 올해 DJSI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1999년부터 시작된 DJSI는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속가능성 평가·투자 지수다.

DJSI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월드(World) 지수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Asia Pacific) 지수,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Korea) 지수로 구성돼있다.

올해 평가 결과 DJSI 월드 지수에는 글로벌 2544개 평가대상 기업 중 12.7%인 322개가 편입된 가운데 국내 기업은 21개가 편입돼 지난해(17개)보다 4개 늘었다.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는 평가대상 609개 기업 중 25.1%인 153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국내 기업은 32개가 포함돼 지난해(29개)보다 늘었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203개 평가대상 기업 중 21.2%인 43개 국내 기업이 편입돼 지난해(42개)보다 1개 증가했다.

DJSI 월드 지수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카카오,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가 새로 편입됐다. 또 삼성전기는 13년 연속 지수에 편입됐으며 삼성증권, 에쓰오일, 현대건설은 12년, 미래에셋증권, SK, LG전자는 10년, 신한금융지주회사가 9년, 삼성SDI가 7년 연속 편입됐다.

코웨이, KB금융지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6년, 삼성물산이 5년, LG생활건강, 현대제철이 4년 연속 지수에 편입됐다.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신규 편입된 기업은 두산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우리금융지주, 카카오, 현대자동차다. 장기 편입된 기업으로는 삼성SDI, 삼성전기, 신한금융지주회사, SK텔레콤, LG화학, KB금융지주, 현대제철이 13년 연속,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SK하이닉스, 에쓰오일, LG생활건강, LG전자, GS건설, 현대건설, 현대모비스가 12년 연속, SK가 10년 연속 편입됐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SK케미칼, LG이노텍, 카카오가 신규 편입됐다. DB손해보험, 삼성전기, 삼성증권, 삼성화재해상보험, 신한금융지주회사, LG전자, LG화학, OCI, KB금융지주, 한전KPS, 현대건설 등 11개사가 13년 연속 편입됐다.

올해 평가 결과에서 글로벌 기업의 평균점은 전년 대비 0.6점 하락한 76.5점이었던 반면 국내 기업의 평균점은 전년 대비 1.1점 상승한 70.9점으로 전반적인 수준이 향상됐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평균점 차이는 5.6점으로 여전히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 향상이 필요하지만 격차가 지난해 7.3점에서 개선된 성적을 보였다.

식료품, 석유 및 가스, 가전 및 여가용품, 자동차, 자동차 부품, 금융 서비스, 철강, 운수 및 교통 인프라 산업에서 국내 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기록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료품(78점), 석유 및 가스(89점) 산업은 글로벌 평균 대비 약 4점 높았으며 가전 및 여가용품(75점)은 3점, 자동차(77점) 2점, 자동차 부품(77점), 금융 서비스(75점)는 각각 1점 높았다. 철강(77점), 운수 및 교통 인프라(75점) 산업은 글로벌 평균과 같았다.

국내 기업 DJSI 평가 항목 중 환경정책 및 시스템(83.1점), 개인정보보호(70.7점) 항목은 전년 대비 각각 2.6점, 18.0점 상승했으며 글로벌 기업 대비 각각 8.0점, 2.1점 높았다. 이들 항목들은 대외공개 정책 수립, 데이터 공시, 시스템 인증 등을 통해 성과 개선이 가능한 것들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발빠른 대응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KPC의 설명이다.

국내 기업의 ESG 성과 취약분야는 지배구조, 리스크, 기후변화, 윤리강령, 인재유치 등이었다. 국내 기업 DJSI 평가 항목 중 지배구조(36.0점), 리스크(62.0점), 인재유치·유지(65.3점), 기후변화 전략(74.4점), 윤리강령(75.3점)에서 글로벌 기업 대비 각각 26.4점, 16.0점, 7.0점, 10.2점, 8.2점씩 낮은 것으로 평가돼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배구조, 윤리강령(2.6점), 인재유치·유지(3.3점) 항목은 지난해보다 각각 1.1점, 2.6점, 3.3점씩 상승해 격차가 개선된 반면 리스크 관리, 기후변화 전략 항목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2.3점, 11.0점씩 하락했다.

김하경 KPC 지속가능경영본부 연구원은 "2021년에는 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적용, 기후변화 시나리오 도입 등 기후변화 관련 요구 수준이 높아졌다. 기후변화 이슈 관련 상세한 관리방안을 수립하지 않은 기업들이 점점 대응하기 어려운 문항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기후변화 목표 수립, 1.5°C 시나리오 적용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