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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작년 치안작전 기간 5300명 사망" 유엔 인권대표
"베네수엘라, 작년 치안작전 기간 5300명 사망" 유엔 인권대표
  • 바른경제
  • 승인 2019.07.0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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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기자 = 거센 반정부 시위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지난해 치안작전을 명분으로 하는 탄압과 진압 과정에 거의 53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셸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제네바에서 내놓은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희생자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베네수엘라 민중이 항거하는 와중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바첼렛 인권최고대표는 올해 들어 4~5개월 동안에도 1569명이 당국에 저항하다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바첼렛 인권최고대표 사무실은 베네수엘라의 이른바 치안 안정화 작전 기간에 이처럼 초법적으로 살해당한 피해자가 "충격적일 정도로 많았다"고 마두로 정부를 비판했다.

이번 보고서는 바첼렛 인권최고대표가 지난달 6월 베네수엘라를 직접 방문해 현지 인권활동가, 희생자 가족, 목격자, 여타 소식통에서 관련 정보를 얻은 것으로 토대로 지난 18개월 동안 저질러진 반인륜 범죄 실태를 담았다.

바첼렛 인권최고대표는 또한 폭력적인 만행을 실행하는 마두로 정권의 관제 무장단체 '콜렉티보스(collectivos)'를 즉각 무장해제, 해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도 지난 5월 베네수엘라 정부가 올해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면서 대량으로 반인륜 범죄를 저질렀다며 국제형사재판소와 유엔인권위원회에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

위원회는 1월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난 이래 마두로 정권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탄압으로 야권 지지자들이 살해되거나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 보고서로는 1월 21일부터 25일 사이에만 반정부 시위 때 최소한 47명이 숨졌다.
yjjs@newsis.com

 

【제네바=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