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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황교안 '통영대첩'…"전폭 지원" vs "정권 심판"(종합)
이해찬-황교안 '통영대첩'…"전폭 지원" vs "정권 심판"(종합)
  • 바른경제
  • 승인 2019.03.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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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정윤아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령탑이 18일 동시에 경남 통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달 3일 통영·고성과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가 차기 총선에서의 PK(부산·경남) 민심 풍향계로 주목되면서 여야 모두 총력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민주당은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워 지원을 다짐했고, 한국당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보수층 집결을 시도했다. 통영·고성은 11대 총선 이후 모든 총선에서 보수 성향 후보들이 승리한 지역이지만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를 모두 차지한 기세를 몰아 동진을 노리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조선업 쇠퇴로 폐업한 통영 신아sb 옛 공장터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고 통영형 일자리를 약속하는 등 선물 보따리를 풀어냈다. 민주당 지도부가 다음달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먼저 다음달 종료되는 통영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지역 기간 연장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다음달이면 고용위기지역·산업위기지역 지정이 끝난다"며 "당이 정부와 협의해서 기간을 연장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당정협의를 통해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역 숙원사업 해결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해방 이후 우리 당 후보가 처음 당선됐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어려운 지역인데 그런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지역에 최대한 보답하겠다"며 ▲성동조선 정상화 방안 검토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및 역사 건립 ▲국도 77호선 교량 건설 ▲항공우주산업 인력 양성 기관 설립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 통영·고성 보궐선거 후보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민주당은 통영·고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고 있고 통영시장과 고성군수를 뽑아준 은혜에 감사하고 있다. 정부를 투쟁의 대상으로 삼을 것인지, 지원 주체로 삼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같은 날 통영을 찾아 통영·고성 보궐선거 한국당 후보인 정점식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에게 임명장을 줬다. 정 후보는 황 대표의 최측근이다.

황 대표는 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잇따라 현장 최고위를 열어 "이번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둬서 이 정권에 준엄한 심판을 내리고 좌파독재 연장 음모를 기필코 막아내겠다"며 "민주당을 비롯한 좌파야당 정당들은 국민의 삶과 무관한 정치공학적 카르텔을 깨고 민생정치 현장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정 후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통영·고성 발전의 확실한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고 있다"며 "또 시급한 고용위기지역 및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기간 연장을 한국당이 책임지고 이끌어내 지역경제 회생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향해 "줄기차게 한미 FTA 반대에 앞장서 왔던 사람이 좌파선동정치로 어떻게 통영·고성 경제를 살릴 수 있겠느냐"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정 후보는 "우리 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후 정점식 후보와 통영 충렬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아울러 굴 경매장과 통영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정 후보를 소개하고, 최근 어려운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경청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통영 중앙시장 방문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 "엄정수사를 하되 왜곡수사를 하면 안 된다"며 "편파 수사를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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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영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