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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손정의 효과’ AI주 들썩
[증시브리핑] ‘손정의 효과’ AI주 들썩
  • 바른경제
  • 승인 2019.07.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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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애솔입니다.

7월 5일 금요일 증시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현지시간으로 4일 뉴욕증시는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하루 휴장했습니다.

그래서 국내 증시 상황을 좀 점검해보며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증시가 글로벌 왕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홀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죠.

이번 주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코스피가 2,100선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미중 정상이 만나 무역 협상 재개를 약속하고

미국, 유럽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돈 풀기 정책을 예고하는 등

증시에 반가운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독 한국 증시만큼은 뒷걸음질을 치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미북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이 생중계되며 이목을 끌었지만,

이 역시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 상승 흐름에 한국 주식시장이 뒤쳐지고 있는 이유는

부진한 경제 성장세와 더딘 기업 실적 개선 속도 등 경제 기초체력이 약하기 때문인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를 원인으로 꼽기도 합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제재 대상인 일본산 소재에 대해

약 3개월치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구요.

그래서 이 재고 수준을 고려하면 적어도 연말까지는

생산이 큰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 규모가 국내 GDP의 약 6%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일본의 제재가 지속될 경우 수출 물량 감소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하지만 큰 틀에서 볼 때 한국 증시의 나 홀로 약세 현상은 연초부터 이어져왔습니다.

올해 상반기 주요국 주가지수 상승률을 살펴보니

코스피지수 성적은 G20 국가 중 18위로 거의 꼴찌에 가까운데요.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타격도 컸고,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지난 1분기에는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보였죠.

 

더 큰 문제는 당분간 주가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국내 경제가 반등할 만한 요인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코스피 시총 상위 20개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이

전년 동기 대비 54%나 급감한 상태거든요.

더군다나 오늘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했는데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긴 했지만 일회성 이익과 환율 효과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기대치보다 낮다는 평가가 나오고요.

1%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계속 말씀 드렸다시피, 2분기 실적 체크해 보면서 당분간 종목별로 대응 잘 하셔야겠죠.

그럼 오후 2시 시황 짚고 갈까요?

코스피와 코스닥 일제히 상승 출발하긴 했지만 탄력이 당연히 약했고요.

계속 상승과 하락을 넘나드는 혼조 장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수급도 약한 편입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만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팔고 있고요.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만이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다행히 코스닥 제약 바이오주들의 하락세는 좀 진정되는 모습이네요.

 

그럼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 어떤 종목 담고 있는지 같이 보죠.

오후 2시 기준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코스피 시장 1위는 삼성전자, 2위 NAVER, 3위 셀트리온이고요.

코스닥 시장 1위는 메디톡스, 2위 에이치엘비, 3위 헬릭스미스입니다.

외국인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 바이오주들 사들이고 있네요.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으로는

코스피 시장 1위는 아모레퍼시픽, 2위 KB금융, 3위 SK하이닉스고요.

코스닥 시장 1위는 네패스, 2위는 NHN한국사이버결제, 3위 아난티입니다.

 

그럼 오늘 시장 이슈와 특징주 키워드로 바로 만나보죠.

첫 번째 키워드. 손정의 효과 톡톡히 누리는 AI주 입니다.

여러분 손정의 회장이 어떤 분인지는 잘 아시죠?

일본 최대 소프트웨어 유통회사이자 IT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데요.

그가 어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경제 규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기 때문에

손정의 회장의 행보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는데요.

 

어제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자리에서는

한일 관계나 한국을 대상으로 한

일본의 수출제한 등에 대한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하고요.

강연을 통해 특별히 강조한 분야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AI였습니다.

“세계는 인터넷 시대를 거쳐 AI 시대를 맞았다”면서

“한국이 초고속인터넷에서 세계 1등을 하며 정보통신 강국으로 거듭났지만

현재 AI는 다소 늦은 상태라고 지적했고요.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하면서

교육, 정책, 투자, 예산 등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전폭적 육성을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왜 손 회장의 조언에 특히 귀를 기울여야 하냐면요.

과거에도 한국 역대 대통령들을 만나 이렇게 충정 어린 조언을 남겼고,

이를 기반으로 수립한 정책들이 국내 경제에 큰 보탬이 됐거든요.

1997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방한했을 때에는

첫째도 브로드밴드, 둘째도 브로드밴드, 셋째도 브로드밴드라며

초고속인터넷을 통한 IT경제를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었어요.

김 대통령이 이 조언을 받아들여

정부 주도로 초고속인터넷을 전국에 상용화하는 데 주력했고요.

이후 외환위기로 구제금융을 받던 우리는 IT강국으로 화려하게 재탄생할 수 있었죠.

 

또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온라인게임 산업육성을 조언했다고 하고요.

이 또한 한국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됐습니다.

 

그런 손 회장이 이번에는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묘안으로

AI를 제시한 거죠.

손 회장 또한 AI 기술이 향후 글로벌 경제 패권을 다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보기 때문에

소프트뱅크도 AI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하고요.

한국에서도 5G 인프라 기반으로 실력 있는 AI 벤처기업들이 탄생한다면

비전펀드를 통해 기꺼이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왜 오늘 AI주들이 손정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건지 이해가 되셨죠?

오늘 시장에서 줌인터넷이 특히 상한가 근처까지 오르며 강한 흐름 보여주고 있는데요.

줌인터넷은 최근 검색 포털 ‘줌닷컴’을 중심으로 AI쪽으로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포털 사이트 검색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검색 시장에서 빅데이터와 AI를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AI업체인 가온미디어도 개장 직후부터 시원하게 올라줬는데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상태이기는 합니다.

가온미디어는 셋톱박스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 음성인식 AI셋톱박스 기가지니를 2017년부터 KT에 공급하고 있죠.

이 밖에도 휴림로봇과 로보스타, 유진로봇 등

지능형 로봇주들이 AI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다만 이들 기업은 영업적자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만으로 투자에 나서기에는 조심스럽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TPC, 모비스, 이에스브이 등 AI 관련주 대부분이 오름세인데

당장 추세가 이어진다고 장담은 못해도

AI가 미래 먹거리임은 분명해 보이기 때문에

같이 관심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오늘 두 번째 키워드는 금강산 다시 갈 수 있을까? 입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어제 SNS를 통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지난 29일부터 나흘 간 제2차 의회주의 발전 국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다녀왔다.

포럼에 참석한 북한 최고인민회의 박금희 부의장을 만나

남북국회회담과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를 제안했다.”

핵심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만나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제안했다는 거죠.

또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북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거든요.

이에 남북미 판문점회동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유엔안보리 제재대상이 아닌 금강산 관광재개부터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요.

 

오늘 대표적 금강산 관광 관련주인 아난티 현재 5%대 강세고

용평리조트와 대명코퍼레이션도 모두 상승세입니다.

개성공단 관련주로 분류되는 한창이 전일 대비 6%대 오르고 있고

좋은사람들, 인디에프, 신원, 제이에스티나도 동반 오름세입니다.

 

오늘은 증시브리핑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요즘 더위에 정말 숨이 턱턱 막히는데요.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으니

시원한 주말 보낼 수 있도록 고민해 보셔야겠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