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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쿠웨이트 북한 대리대사, 제재로 북한 자금 고갈
전 쿠웨이트 북한 대리대사, 제재로 북한 자금 고갈
  • 바른경제
  • 승인 2022.01.0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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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진 기자 =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북한의 자금이 말라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류 전 대사대리는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관은 2017년 북한이 국제은행간통신협정(SWIFT)에서 퇴출된 뒤 자금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대사관 운영자금을 8개월여동안 받지 못한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쿠웨이트 주재 북한 외교관과 무역 담당자들이 체류비를 줄이기 위해 대사관 임대 건물에 모여 업무와 숙식을 동시에 해결했다고 류 전대사대리는 설명했다.

특히 현지 은행들이 북한과 거래를 꺼리고 북한 계좌 잔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2018년 쿠웨이트의 '걸프은행' 북한 계좌가 폐쇄됐다고 류 전 대사대리는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교관들이 베이징에 가서 현금을 들고 쿠웨이트까지 와야했었다고 류 전대사대리는 밝혔다.

류 전 대사대리는 북한은 대사관과 숙소 임대료, 통신비, 자동차 운용비등을 본국으로 지원받지만 외교관들은 매우 낮은 월급으로 현지생활을 해야하며 무역 담당자들의 경우 상납금, 체류비, 교육비 등을 자체 해결해야해 부담이 더욱 크기 때문에 불법장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이전 자신과 같은 탈북민들이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등에서 일을 했는데 지금은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나와 같은 특정 탈북민들을 홀대하는 것같다. 북한을 의식하기 때문에 걸림돌로 보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