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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일본 수출 규제 어디까지 확대될까?
[증시브리핑] 일본 수출 규제 어디까지 확대될까?
  • 바른경제
  • 승인 2019.07.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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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애솔입니다.

어제 비가 내린 뒤 기분 좋게 조금 선선해진 오늘인데요.

7월 11일 목요일 증시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드디어 파월 의장이 입을 열었고,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3대 지수 모두 장중 가격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요

S&P500지수는 장 초반 한때 역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뚫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궁금해 하던 제롬 파월 의장의 입에서 어떤 말들이 나왔냐면요.

우선 호조를 보인 6월 고용지표가 연준의 시각에 변화를 줬느냐? 하는 질문에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리고 전날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건설적인 조치이기는 하지만

경제 전망의 전반적인 불확실성을 제거하지는 못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기업투자 증가세가 현저하게 둔화됐다고 말하면서

연준은 현재의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게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여기까지 보면 파월이 우선 6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하론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불식시켰고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무역전쟁의 여파를 계속 우려하면서

사실상 금리인하론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이죠.

여기에 더해서 파월 의장은 연준의 목표치를 밑도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낮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한 뒤

일본의 장기 저물가를 거론하면서

전철을 밟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는데요.

이 또한 금리 인하에 더 힘을 실어주는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파월은 0.5% 포인트의 더블샷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거든요.

이에 이달 말 FOMC에서는 약 0.25%포인트 수준의 금리인하가 유력시 됩니다.

모든 게 시장의 예상대로였습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알려진 호재는 더 이상 호재가 아니라는 거 다들 잘 아시죠.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정도는 반영된 현 시점에서

금리인하의 근거가 되는 경기둔화 자체에 대한

우려도 조금은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 둔화는 주가의 핵심 변수인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 어제 공개된 지난달 FOMC 의사록에 따르면

경기 상황이 좀 더 나빠졌다는 걸 알 수 있거든요.

금리인하를 덮어놓고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뉴욕증시의 기운을 이어받아 국내증시가 어제에 이어

상승 흐름이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2시 현재 시황 체크해 보겠습니다.

미 금리 인하 기대감 받으면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네요.

양 지수 모두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인데요.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코스닥 시장에서는 조금 불안하게도 개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외국인은 매도, 기관은 소폭 매수 우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시장 키워드 좀 빨리 만나볼게요.

첫 번째 키워드 일본의 수출 규제 어디까지 확대될까? 입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핵심소재 3종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기 직전에

전담부서를 새롭게 꾸렸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10일 NHK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난 4월

첨단 기술의 무역관리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이나 생명공학 등 첨단 기술이 관리 대상에 포함되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이 부서는 그동안 경제산업성 전반에 흩어져 있던

첨단 기술 관련 자료를 통합 관리하게 될 전망입니다.

일본의 어떤 기업이 어떤 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어떤 분야에 활용하고 있는지

모든 정보가 종합적으로 관리될 텐데요.

AI와 생명공학 등 첨단 기술도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어서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일본 측 입장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일본 측이 이 부서를 만든 목적에 대해서 이런 말을 하고 있거든요?

첨단 기술의 무역 관리는 세계적인 추세가 될 것이다.

일본도 앞으로 해당 기술의 수출을 대외 전략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즉 수출 규제 범위가 첨단 기술 분야에 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죠.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에칭가스, 리지스트 이 3대 핵심 소재 수출 규제에 이어서

그 다음은 또 어떤 분야가 될 것이냐

모두 불안에 떨고 있는 예민한 시점에

이런 뉴스가 전해지면서 오늘은 또 AI 관련주에 관심 집중 되는 모습입니다.

우선 엔터메이트.

엔터메이트는 최근 140억 원을 투자해 미국에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보스톤AI를 인수했고요.

주력사업인 게임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더불어 AI기술 기반 금융과 경제 관련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아진엑스텍도 급등세인데요.

아진에스텍은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지능형 로봇기술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반도체 핵심 소재 3개로 시작된

일본의 수출 규제의 여파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자신있게 내세웠던

첨단 극자외선 EUV 공정에 대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EUV 기술 공정이 일본 수출 규제의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규제가 확정된 EUV용 포토리지스트는 일본 외에 대체 가능한 업체가 없고,

추가 규제 가능성이 제기된 블랭크 마스크 또한

EUV용 제품을 일본 업체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블랭크 마스크는 반도체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의 원재료로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국내에서 생산하는 블랭크 마스크로는

일본의 첨단 제품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국내에서는 에스앤에스텍이 국내 유일의 블랭크 마스크 기업인데요.

사실 글로벌 업체 대비해서 기술력은 다소 부족한 상황입니다.

오늘 강세를 보이는 건 일본에 맞선 부품 국산화 움직임과

정부 지원 기대감이 영향을 주는 게 아닌가 싶네요.

 

꼬리 물고 한 가지 뉴스 더 전해드리면요.

오늘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긴급 추진할 사업을 중심으로

최대 3천억 수준의 예산을 추경안 심사 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하거든요.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과 추가 규제 예상 품목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상용화, 양산단계 등을 지원한 예산을 추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니까요.

아마 당분간 주식 시장에서도 관련 종목들 찾는 움직임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늘 반도체 재료, 부품주들 흐름 굉장히 좋네요.

 

이제 다음 키워드 만나보죠.

두 번째 키워드는 정유주 불씨 살아날까? 입니다.

정유회사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게 정제마진이라고 여러 번 말씀 드렸죠.

정제마진은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가격과 생산비용을 뺀 금액인데요.

이 정제마진이 하반기 들어 급반등하면서

상반기 부진했던 정유주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반기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반기 주가하락분을

만회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평균 6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정제마진이 6달러 수준으로 올라선 것은 작년 9월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배럴당 4~5달러가 정유사들의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는 거죠.

올 초 2달러대로 추락한 것 대비해서는 굉장히 큰 폭의 성장입니다.

이렇게 정제마진이 반등할 수 있었던 것은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모두 마진이 확대되는 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덕분인데요.

수요 측면에서는 정유사들의 계절적 성수기인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하기도 했고,

저유황선박유 발주 수요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급은 감소하고 있는데요.

업황 부진이 심화되면서 중국 내 주요 생산설비가 생산량 감축에 나섰고요.

미국 동부 최대 생산설비인 필라델피아 에너지 솔루션의 한 공장이

화재로 영구폐쇄 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재고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런 환경이 만들어지니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거죠.

2분기에 바닥을 찍고 3분기에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오늘 SK이노베이션, S-Oil, GS 모두 오름세입니다.

 

오늘 증시브리핑은 여기서 마무리 할게요!

내일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