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2-02 17:50 (수)
브렉시트 대비 韓-英 고위급 경제대화 추진
브렉시트 대비 韓-英 고위급 경제대화 추진
  • 바른경제
  • 승인 2019.03.19 12: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수윤 기자 = 정부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비해 한영 고위급 경제대화를 추진한다.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국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브렉시트와 관련한 동향의 불투명성이 커졌고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면서 영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겪게 될 어려움이 더 커졌다"며 "정부도 긴장감을 더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민관합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브렉시트라는 위기 상황을 기회로 활용해보자는 차원에서 한·영 간 고위급경제대화를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고위급경제대화의 수석대표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영국에서는 외무성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무상이 각각 맡는다.

한영 양국은 경제대화 신설에 대한 원칙적 합의는 이뤘으며 올 하반기 첫 회담 개최를 목표로 양해각서(MOU) 초안 작업을 하고 있다. 한영 간 고위급 경제대화에서는 브렉시트를 포함한 향후 추진과제와 경제협력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외교부는 브렉시트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우리 기업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단기, 중기, 장기 세 가지 차원에서 대비를 하고 있다.

김 국장은 "단기 대책으로는 영국 진출 우리 기업 100여곳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주영대사관에 헬프데스크를 설치하고 코트라와 무역협회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여러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26일부터는 우리 기업들에게 법률 자문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적으로는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항공협정을 개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게 김 국장의 설명이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 중계도 보기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다시 계약을 체결하는 절차가 필요해 보름 정도만 기다리면 해결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영국 하원은 14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가 내놓은 EU 탈퇴시점 연기 관련 결의안을 가결하면서 3월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가 연기됐다. 메이 총리의 결의안에는 EU 탈퇴 시점을 3개월 미룬 6월30일 결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메이사 총리는 오는 20일을 데드라인으로 정한 뒤 다시 한번 의회에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 여부를 묻겠다고 발표했다.

브렉시트 연기를 위해서는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동의가 필요하다EU는 오는 21~22일 정상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연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shoon@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