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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해상 장악에…유엔 "우크라 곡물 450만톤, 항구에 발 묶여"
러군 해상 장악에…유엔 "우크라 곡물 450만톤, 항구에 발 묶여"
  • 바른경제
  • 승인 2022.05.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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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해상을 장악하면서 우크라이나산 곡물 450만t이 항구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해로가 봉쇄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된 곡물 약 450만t 수출길이 막혔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자 옥수수 생산국으로, 전 세계 많은 국가가 우크라이나 밀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고 WFP 측은 설명했다.

마르틴 프릭 베를린 WFP 국제사무소 소장은 "기아는 절대 무기가 돼선 안 된다"며, 세계 식량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전 세계에 우크라이나 식량 공급이 재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서방 국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 많은 국가에 식량 위기와 기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3월29일 유엔 회의에서 러시아 해군이 우크라이나 항구 접근을 봉쇄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과 식량을 실은 선박 94척이 지중해에 도달하는 걸 방해하고 있다고 규탄한 바 있다.

지난 3월 유엔은 식량 가격이 12% 이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1990년 이래 최고치다.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일부 아시아 국가에선 식량 상황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수백만명이 보조금으로 제공받는 빵이나 값싼 면에 의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