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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무신사 피하자”...패션업계, ‘짝퉁’ 인증 대폭 강화
“제2의 무신사 피하자”...패션업계, ‘짝퉁’ 인증 대폭 강화
  • 바른경제
  • 승인 2022.05.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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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기자 = “명품 앱은 믿어도 되나요?”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짝퉁 논란’ 이후 패션업계가 부쩍 명품 인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한국 명품 시장 규모가 약 17조원으로 전 세계 7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을 통한 명품 구매는 더 활발해졌지만, 병행수입 제품과 위조품이 크게 늘면서 소비자 불만도 동반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명품 플랫폼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은 2019년 108건에서 지난해 596건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이에 온라인 패션 플랫폼은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정품임을 보증하는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SSG닷컴 등은 지난해부터 제품 정보와 구매 이력, 소유권 등의 정보가 담긴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디지털 보증서 발급 이후 명품 판매가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SSG닷컴은 업계 최초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방식을 적용한 'SSG 개런티'를 선보여 관심을 끈다. 생활문화기업을 표방하는 LF도 최근 NFT 기반의 ‘LF개런티’ 서비스를 출시했다. LF개런티의 디지털 보증서에는 상품 구매 이력을 담았고, 향후 중고 거래를 할 때 쉽게 보증서를 양도할 수 있다. 또 만약 LF개런티로 구매한 상품이 가짜일 경우 구매 금액의 300%로 보상한다.

최근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은 잇따라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문 검수 인력을 투입해 판매하는 명품이 진품인지 검수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TIPA와 업무협약을 맺은 곳은 무신사, 이랜드리테일, 롯데백화점, 29CM 등이다.

이 중 이랜드리테일은 TIPA가 개발한 ‘디지털 검사 증명서’를 업계 최초로 테스트 도입해 선보인다. 디지털 검사 증명서는 TIPA에서 검사한 명품에 대한 기본 정보와 검사 일자 등 위·변조가 불가능한 디지털 정보가 담긴 증명서를 실물과 ‘TIPA WALLET(티파 왈렛)’ 앱을 통해 소비자에게 발급하는 서비스다.

기본 검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 코드가 부착된 안내서를 함께 제공하고, 리셀을 통해 상품 소유자가 변경되면 반환 및 양도가 가능하다.

TIPA의 디지털 검사 증명서는 이달 말 테스트 도입을 끝내고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이후 이랜드리테일뿐 아니라 업무 협약을 맺은 패션 플랫폼에도 이를 적용한다.

TIPA는 현재 ‘실물인증’ 시스템도 개발 중인데 이는 소비자가 상품 특정 부분을 촬영해 앱에 올리면 TIPA에서 검사한 상품과 동일 상품인지 확인해 검사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TIPA는 해당 서비스가 개발되면 이랜드리테일에 이를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