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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괴상한 요리 좋아하는 유럽 정상들 백날 와봤자"
메드베데프, "괴상한 요리 좋아하는 유럽 정상들 백날 와봤자"
  • 바른경제
  • 승인 2022.06.1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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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16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자 이들 나라를 요리와 관련된 경멸적인 속어를 써가며 조롱했다.

메드베데프는 트윗으로 "개구리, 간 소시지 및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유럽인들이 키이우에 왕림했다. 아무 짝에도 소용없는 짓"이라고 헐뜨었다. 유럽인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러시아와 구별하고 그 유럽에 우크라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엿보였다.

푸틴 밑에서 총리로 있다가 2008년 3연임을 할 수 없게 된 푸틴과 자리를 맞바꿨던 메드베데프는 이어 이들이 우크라에 유럽연합(EU) 멤버십 그리고 고물 곡사포를 약속한 뒤 우크라 측으로부터 실컷 술 대접을 받고서 "100년 전과 마찬가지로" 기차로 휑하닌 귀국할 것이라고 비야냥했다.

100년 전이란 말은 러시아 짜르 밑에서 수백 년 간 예속되었던 우크라가 볼세비키 혁명 때 서유럽 도움으로 독립하려다 실패한 사실을 상기시킨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는 1991년에야 러시아 족쇄에서 벗어났다.

메드베데프는 "모든 것이 탈없이 잘 돌아간다. 아직은. 그래봤자 우크라에 평화가 가까와지지는 않을 것이고 (파멸의) 시계 초침이 짹깍짹깍 돌아가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현재 푸틴 밑에서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직을 맡고 있는 메드베데프는 우크라 침공 후 우크라와 서방에 향해 틈만 나면 이런 경멸투의 독설을 날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