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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이재명에 "내 길 간다는게 당에 도움 되겠나"
홍영표, 이재명에 "내 길 간다는게 당에 도움 되겠나"
  • 바른경제
  • 승인 2022.06.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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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섭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당권주자 가운데 한 명인 홍영표 의원은 24일 이재명 의원에게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당이 지금 위기 의식을 갖고 있는데 그런 것을 다 무시하고 '내 길을 가겠다'고 하는 게 당에 과연 도움이 되겠는가라는 얘기를 (이 의원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친문계 핵심인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충남 예산군의 한 리조트에서 개최된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 재선 의원들 48명 중 35명이 이재명 의원도 나오지 말고 홍영표도 나오지 말라는 뜻을 밝혔잖냐"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하면서 이게 이제 우리 의원들의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어떤 위기의식에서 나온 것이고 그것을 우리가 굉장히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된다는 얘기는 (이 의원도) 같이 공감을 했다"며 "지금 그렇지 않느냐. 제가 4선 하도록 우리당 재선 의원들 48명 중에 35명이 그런 정치적 의견을 밝힌 게 제 기억으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니까 이번 전당대회에서 결국 우리 당을 하나로 단결시키고 통합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 만들어져야 되는데 과연 이 의원이나 저나 출마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거기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닌지 등을 우리가 판단해 보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불출마 권유에 대한 이 의원의 반응에 대해서는 "이 의원께서도 하여튼 뭐 많은 얘기를 듣고 있다는 그런 정도였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재선 의원 모임에서 이재명·친문 중진 동반 불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전해철 의원처럼 불출마를 고민 중이냐는 질문에는 "저는 이것을 우리가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본다. 국민들이 민주당에 바라는 요구라고 본다"며 "저도 당에서 책임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런 것들은 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의 결단을 내릴 시점에 대해서는 "시간이 앞으로 좀 더 있지 않냐"며 "저도 다른 것은 아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게 정말 우리 당의 단결과 통합을 위해서 필요한가 아닌가 판단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우리 민주당만 정말 잘 단결해서 대응을 하면 얼마든지 저는 더 잘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 계기를 전당대회에서 만들 수 있는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hong15@newsis.com

 

[서울·예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