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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이 인권'…인천지검, 나태주 시인과 '인권 감수성' 훈련
'풀꽃이 인권'…인천지검, 나태주 시인과 '인권 감수성' 훈련
  • 바른경제
  • 승인 2022.09.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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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비 기자 = "소외되고 힘없는 풀꽃은 우리 시대 인권과 너무 가까운 개념"

인천지검은 나태주 시인과 함께 인권 감수성 훈련 교재 '풀꽃이 인권이다'를 자체 제작·배포하는 등 인권 감수성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16일에는 나태주 시인을 초청해 인천지검 대강당에서 특별 강연회도 연다.

앞서 김현 인천지검 인권보호관은 나태주 시인의 시 20편 등을 풀꽃과 인권의 관점에서 직접 엮어 훈련 교재를 자체 제작했다.

이 교재에서 나태주 시인은 "작은 것, 버림받은 것, 오래된 것, 값이 비싸지 않은 것, 주변에 있는 흔한 것, 낡은 것들을 총칭하는 의미로서의 '풀꽃'은 이 시대의 인권과는 너무나도 가까운 개념"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오늘날 세상은 강자와 부자와 능력자들만 득세하는 세상"이라며 "이러한 세상에서 소외되고 힘이 없고 낮은 사람들은 모두가 풀꽃과 같은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재는 훈련 신청자에게 배포됐는데 지금까지 인천지검 검사와 수사관 등 109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인권 감수성 훈련의 확장 차원에서 나태주 시인과 함께 '풀꽃 시화(詩畫) 사진'을 제작해 민원실과 구치감 등에 게시했다. 또 '풀꽃 시화(詩畫) 프리젠테이션'도 제작·상영했다.

아울러 인천지검은 11월까지 희망자에 한해 인권 관련 글쓰기를 실시하고 '인천지검 사람들의 인권 이야기(가제)' 출판을 지원해 조직 구성원의 잠재 역량 계발에 나선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지식뿐만 아니라 감성 등 인권에 대한 다양한 접근 필요성에 주목했다"면서 "앞으로도 인권 친화적인 검찰 문화를 조성하고 검찰 업무의 모든 영역에서 인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