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8-09 08:40 (일)
창원성산 주말 유세전 비난·야유 난무…과열·혼탁 조짐
창원성산 주말 유세전 비난·야유 난무…과열·혼탁 조짐
  • 바른경제
  • 승인 2019.03.24 20: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경국 기자 =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일요일인 24일 일부 유세장에서 선거운동원들이 상대 후보를 비난하거나 야유를 퍼붓는 등 과열·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최대 상권인 상남시장 일대에는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자유한국당 강기윤, 바른미래당 이재환,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대한애국당 진순정, 무소속 김종서 후보 등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 7명이 총 출동해 열띤 유세전을 펼쳤다.

특히 상남시장 인근 유탑사거리에는 최대 인파가 모이는 주요 장소로 자리 선점을 위한 후보들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이날 가장 먼저 도착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시작으로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 민중당 손석형 후보가 한 자리에서 시간 차를 두고 늦은 시간까지 유세전을 펼쳤다.

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로 자리 잡기에 더이상 시간을 낭비하기 어려웠던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는 상남시장 입구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유세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후보들은 자신들의 강점을 내세워 자신들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헀고, 지원 유세에 나선 당 지도부는 자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창원 성산구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총력을 쏟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선거운동원들이 상대 후보나 당 대표를 비난하거나 비방헀고, 일부 운동원들은 몇십분 동안 상대 후보 유세에 야유를 퍼부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일부 운동원들은 이동 중이던 상대 후보의 선거 차량을 향해 막말을 하는 등 과열·혼탁 선거가 되지 않을지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일부 운동원들은 상대 정당의 대표가 지원 유세를 하는 동안 '배신자'라며 계속해서 비난을 쏳아내며 선거 운동을 방해하는 일탈 행동도 보였다.

또 일부에서는 유세 장소를 놓고 신경전과 말다툼을 벌이거나 밀어내기 식으로 몸싸움을 벌여 자칫 폭력 사태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도 연출됐다.

이를 보던 일부 시민들은 "선거철이 되면서 후보들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여 실망스럽다"며 "이런 모습은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며 자리를 피했다.

한편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공직선거법 82조의2)에서도 일부 후보들이 상대 후보의 과거 행각을 문제 삼기도 했다.

자질 검증 및 상호 토론시간에서 한 후보는 "저를 제외한 모든 후보들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음주운전 전과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200만원 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당 후보는 "2003년도에 음주운전을 했다. 10여 년이 흐른 상황이지만 결코 해서는 안 되고, 앞으로도 음주운전을 절대로 안 하겠다. 사과하겠다"며 공개 사과했고, 또 다른 후보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인것 같다. 두 번 다시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각별히 조심하겠다"며 사과했다.

민주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 한 보수 후보는 "집권 여당과 야당이 단일화하는 것은 아무리 해법을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다. 구태 정치고 야합의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진보 후보도 "적어도 진보 정당은 진보의 정신이면 단일화 할 수 있지만 그냥 당선되기 위한 단일화가 아니라 충분한 사회적, 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약속의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도 도마위에 올랐다.

한 후보가 최근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심야 출국 제지 사건을 거론하면서 "2013년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이 발생했는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시 법무장관이었던 시절"이라며 "청와대가 개입해서 부실 수사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과 관련해 한 후보는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으로 조선기자재 업체가 생사기로에 서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며 집권 여당을 비난하기도 했다.

신세계 스타필드 창원점 유치와 중국발 미세먼지 정부 대응 미흡,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창원 지역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 등 다양한 쟁점이 거론돼 시청자들에게 표출됐다.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