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을 닫은 지 10년 만에 나운동 시민문화회관이 다음달초 착공한다.
30일 군산시에 따르면 다음달초부터 총사업비 120억을 들여 나운동 790-3번지 연면적 4,649㎡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시민문화회관 리모델링 공사를 본격 시작한다.
올해 11월쯤 준공예정이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문화회관은 기존 문화 및 집회시설에 근린생활시설로도 사용된다.
지상 1층에는 메인홀(전시장)과 세미나실, 로컬샵 등이, 2층에는 로비와 카페, 메인홀(공연장)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3층과 4층에는 각각 일반음식점(레스토랑)과 라운지 바, 전망대도 갖춰진다.
공공 및 수익공간을 모두 갖추겠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투데이 군산>과의 통화에서 "서류상 공정별 착공은 이달 초이지만, 실질적인 착공 시기는 다음달 초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는 작년 설계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석면제거공사를 거쳐 기본설계 납품보고회를 가졌다.
이어 작년 5월에는 행정안전부 소통협력공간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추가 확보하기도 했다.
또 작년 8월에는 리모델링 설계용역을 최종 납품 받았다. 특히 작년 말에는 사업기간 연장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까지 이뤄졌다.
시민문화회관은 지난 2013년 운영 중단 후 활용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수 년간 방치돼 왔다.
그러던 중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인정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활로를 찾았다.
방치된 건물의 역사적 또는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은 물론 지역예술단체와 대학, 민간, 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거점시설로 재탄생시키기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