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판순 할머니,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 1억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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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판순 할머니,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 1억원 기탁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4.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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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할머니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1억원을 기탁해 화제다.

군산시에 따르면 노판순 할머니(82)는 지난 19일 강임준 시장을 만나 성금 1억원을 건넸다.   

노 할머니는 젊은 시절 혼자가 돼 10년 넘게 파출부 일을 하다 우연히 목욕탕을 인수해 몇 년간 운영하면서 돈을 모았다.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매우 모질고 끈덕진 삶을 살았다.  

평소엔 역전 무료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코로나19로 급식을 실시하지 않을 때는 도시락을 받아 식사할 정도였다.

현재 할머니는 자녀도 없이 혼자 월세 14만원짜리 단칸방에 살고 있다.

그렇게 할머니는 정작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건 아까워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에게는 달랐다.

늘 "어려운 이웃에게 다시 돌려줘야 한다"는 게 할머니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지난 2019년도에 2억5,000만원, 작년에는 8,000만원 등 총 3억3,000만원을 저소득층 자녀 등을 위해 써달라며 (재)군산대발전지원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평생 외롭고 어렵게 살아서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이웃을 위해 뭔가를 해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누울 방 한 칸만 있으면 되니 앞으로도 내게 남은 생 동안 과거 본인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도우며 살고싶다.”고 뜻을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성금을 건넨 기부자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또 “군산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면밀히 살펴 함께 잘 사는 따뜻한 지역사회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부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 및 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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