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관리도 해상케이블카 부지 90만㎡ 팔릴까? 수협 콧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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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관리도 해상케이블카 부지 90만㎡ 팔릴까? 수협 콧노래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1.05.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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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권 독특한 사업 추진… 고군산군도 관광특수 핵심 기대
수협 소유 관리도 부지 매각 성사 땐 초우량 신용등급 가능할 듯
약 90만㎡ 부지 매각될 경우 수협 결손금 털어내고 거액 잉여금 쌓을 듯

‘장자도~관리도 해상케이블카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군산수협이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군산수협 등에 따르면 작년 말 해상케이블카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한 A업체가 장자도~ 관리도 해상케이블카사업을 타진해오자 이에 대한 신중한 입장과 함께 사업 추진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최근 통영 등 해상케이블카사업을 추진해온 A업체는 이 분야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장자도~관리도’간 약 3㎞ 구간에 해상케이블카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군산수협에 사업을 제안했다.

이 사업에 소요된 총 투자비는 약 500~600억원.

이에 군산수협과 이사회는 작년 10월 이 문제를 놓고 난상토론 끝에 부지 완전 매각을 조건으로 하는 협약 체결안을 내세우고 수용하지 않으면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군산수협 등이 매매를 조건으로 내세운 땅은 수협소유의 관리도 전체부지 90만㎡(26만7000평)이다.

A사는 처음에는 이 부지 중 핵심부지 14만8500㎡(4만5000평)만을 매입하겠다는 조건으로 사업추진을 계획했다.

하지만 수협은 이 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협이 수용하지 않은 이유는 A사가 수협소유 관리도 부지 중 알짜만 매입할 경우 나머지 땅의 활용도가 크게 떨어져 버려지게 됨에 따라 수협의 재정손실로 이어지기 때문.

이 업체는 부지의 핵심공간만을 매입해서 투자의 효용성을 극대화하려 했지만 군산수협은 전체부지를 매입하지 않으면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견지했다.

수협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자 A사는 이를 받아들이고 협약과 함께 오는 9월 말까지 관련 용역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중에 있다.

다만 이곳은 보전녹지 등이 적지 않게 분포되어 있어 정상적인 개발행위를 추진하기가 쉽지 않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설령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하더라도 환경문제와 어업인들의 반발 등도 뒤따를 전망이어서 실제 성사까지는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다.

군산수협이 벼랑 끝 전술을 편 이유는 이 문제를 해결하면 자산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고정자산 매각에 대한 내부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군산수협은 약 25년 동안 결손금 문제로 엄청난 고통을 받아왔을 뿐 아니라 신용등급문제로 사업 추진과 운영 등에서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특히 군산수협의 결손금 문제는 IMF 이전 방만한 경영으로 약 400억원에 달했지만 오랫동안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280억원을 갚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결손금은 총 116억원이며 작년에는 흑자전환까지 성공했다. 오랜만에 자산건전도를 본 궤도에 올려놓은 것이다.

군산수협이 관리도 부지의 매각에 성공하면 결손금 전액 상환은 물론 자본잉여금 축적 등을 통해 자산의 흐름을 크게 호전시켜 신용등급도 큰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합원들은 “군산수협은 자산재평가를 통해 자본잠식상태에서는 벗어났지만 관리도 부지의 매각이 마무리될 경우 초우량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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