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총리 "수 조원 쓰고도 새만금 수질 악화는 바보같은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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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총리 "수 조원 쓰고도 새만금 수질 악화는 바보같은 짓"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5.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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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갈등 의식해 "군산과 김제, 부안 좀 더 의논하고 공감대 만들어야"

 

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군산을 찾아 새만금 갈등을 의식해 "군산 등 3개 시군이 공감대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14일 오전 신영대 국회의원실에서 지역 언론사와의 간담회를 열고 모두 발언을 통해 "인근 자자체간 이견들이 많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새만금을 둘러싼 3개 시군의 갈등과 반목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서로 대회하고 타협하면 못할 일이 뭐 있겠느냐"며 "그런데 자기 주장만 계속하면 안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군산과 김제, 부안이 좀 더 긴밀하게 의논하고, 그래서 공감대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하는데…1차적으로는 전북도가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두 발언 후 가장 바람직한 새만금 행정체계를 묻는 질문에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3개 시군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노력이 (먼저)필요하다"는 앞서 발언을 되풀이했다.  

만약 "각자가 자기 주장만을 하다보면 서로 조정이 안되고 어떤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로 장기 표류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30년 새만금 사업은 (또)지연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이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어 "지금은 (새만금)속도가 필요하다"며 "이젠 결과물을 같이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들도 지역 이기주의만 부추기지만 말고, 책임있는 지역 리더로서 경우에 따라 대승적 결단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새만금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3개 시군의 양보도 필요하다는 것으로 읽혀진다.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드러냈다.

지금은 배수갑문 활용을 한 개에서 두 개로 늘리고, 또 갑문 개방도 두 차례 통해 정상화가 됐지만 수년 동안 비정상쪽으로 물을 가둬 둔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따라서 두 개의 배수갑문을 활용하면 수질개선에 상당한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그는 "일부에서 추가 배수갑문을 만들어야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그러기위해선 많은 논의가 필요하고 공감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현재의 배수갑문을 최대한 활용해 해수유통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동안 수질개선을 위해 막대한 돈을 쓰고도 수질이 개선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돈을 굉장히 많이 써왔고…누적으로 계산하면 조 단위가 넘는다"며 "그런데 수질이 개선된 게 아니라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아주 바보같은 짓으로 전형적인 면피행정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책임행정을 했으면 그런 일이 안 생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지역언론사 간담회는 정 전 총리가 지난 12일 고향인 전북 곳곳을 돌며 민심을 듣는 대권 행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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