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 '중국어 간판' "뗄까? 말까?" 엇갈린 주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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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 '중국어 간판' "뗄까? 말까?" 엇갈린 주민 목소리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6.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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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개봉 예정인 '시민 덕희'의 군산 촬영 장소인 개복동 일대 상가의 '중국어 간판'을 두고 주민들간 입장이 엇갈리면서 향후 귀추가 모아진다.

한쪽에서는 영화촬영을 계기로 이 곳을 '영화의 거리'로 지정을 바라는가하면 또 다른 쪽에서는 "더욱 침체되어 보인다"며 당장 간판 철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군산시에 따르면 영화 '시민 덕희'는 작년 10월21일부터 11월5일까지 약 보름동안에 걸쳐 군산서 촬영했다. 특히 옛 국도극장 반대편인 개복동~창성동 거리가 영화 '시민 덕희'의 대표적인 촬영 장소다.

영화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시민이 조직의 총책을 추적하는 내용인 만큼 이 곳을 중국 현지 또는 조선족 상권 처럼 꾸며놨다. 지금도 이 곳 일부 상가는 중국어 간판이다.

그래서 이 곳을 처음 찾는 이들은 이 곳이 군산에 집단으로 정착한 조선족 거리로 착각할 정도다.

영화제작사가 촬영을 마친 뒤 간판 원상복구비용을 지불하고 철수했으나 일부 상가가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어서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간판 철거를 두고 입장이 서로 부딪히고 있다.

한쪽에서는 올 연말 영화가 개봉되면 관광객 유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간판을 그대로 뒀다가 향후 시가 '영화의 거리'로 지정해 주길 내심 바라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쪽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거리가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중국어 간판이 더욱 거리를 을씨년스럽게 만든다"며 당장 철거를 요구 중이다.

시는 중국어 간판을 놓고 주민 입장이 다르자 주민협의회를 통해 단합된 의견을 모아주면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여러 입장이 있어 주민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었다" 며 "그 결과 영화를 개봉하는 것을 보고 하자는 의견을 주셨다"고 말했다.   

결국 영화 '시민 덕희'의 흥행 여부를 보고 판단하자는 의미다. 이 곳이 군산의 또 다른 영화 관광명소가 될 지는 올 연말 개봉예정인 '시민 덕희'의 활약에 달린 셈이다.

한편 영화 '시민 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시민이 적극적인 제보로 보이스피싱 총책을 검거하는데 기여했던 한 시민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1킬로그램(2015)으로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공식 초청받은 '박영주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라미란과 공명, 염혜란, 장윤주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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