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희의 예술문화+] BTS의 '퍼투댄' MV의 숨은 메세지 "dis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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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의 예술문화+] BTS의 '퍼투댄' MV의 숨은 메세지 "disABILITY"
  • 송진희 서해환경 이사
  • 승인 2021.07.12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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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팝의 전설 엘튼 존이 트위터에 올린 답글
영국 팝의 전설 엘튼 존이 트위터에 올린 답글

 

7월 12일 새벽, 월드컵과 맞먹는 규모, 그리고 무려 6만여 명의 관중들로 가득찬 유로2020 결승전 오프닝 곡으로 웸블리 스타디움에 BTS의 'BUTTER'가 울려퍼졌다.

사상 첫 유로의 우승을 갈망하는 홈팀 잉글랜드와 33년만에 유로 우승을 노리는 이탈리아의 경기였던 만큼 관중들의 열기와 관심은 뜨거웠다.

지난 9일, BTS의 신곡 'Permission to Dance' (이하 퍼투댄) 공개후 뮤직비디오는 공개 52시간 만에 1억뷰를 달성했다.

영국 팝스타 엘튼 존은 트위터에 “모든 것이 다 잘못된 것 같을 때 그냥 엘튼 존의 노래를 따라불러 (When it all seems like it’s wrong, Just sing along to Elton John)”라는 가사에 “모든 것이 다 잘 되고 있다고 느껴지면 난 BTS의 ‘퍼미션 투 댄스’를 따라불러(When it all seems like it’s right, I sing along to @bts_bighit #PermissionToDance)”라고 응답했다.

엘튼 존은 1969년 데뷔해 지난 반세기 동안 약 3억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영국 팝의 전설이다. 
 
‘퍼투댄’는 작사ㆍ작곡에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과 프로듀서 스티브 맥·조니 맥데이드가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에드 시런의 최대 히트곡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를 만든 작곡진이다.

여기에 ‘버터’에 참여했던 제나 앤드류스가 참여했다. 방탄소년단과 에드 시런은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이후 두 번째 협업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믿고 듣는 조합’으로 통한다.

이번 뮤직비디오 안무에는 국제 수화에서 가져온 각종 안무로 청각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메세지를 담으면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표정과 몸짓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방탄소년단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 받았다며 열렬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활용한 국제수화 퍼포먼스는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의미하는 동작이다.

엄지손가락을 펴고 나머지 손가락을 반쯤 구부린 채 몸을 긁는 듯한 동작은 '즐겁다'라는 뜻이고, 한 손바닥을 무대 삼아 다른 손의 두 손가락을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은 '춤을 추다'라는 의미다.

끝으로, 두 손으로 브이(V)를 만드는 동작은 '평화'의 상징이다.

방탄소년단 (사진제공=Big Hit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사진제공=Big Hit 엔터테인먼트)

 

'퍼투댄' MV에는 '즐겁다' '춤추다' '평화' 의 수화 말고도 눈에 띄는 것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병원 한쪽 벽에 '장애'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disABILITY'라고 쓰여있다.

미국 뉴욕과 보스턴에서는 7월을 '장애프라이드의 달(Disability Pride Month)'로 정했다.

1990년 7월 26일 선포된 장애인 차별 금지법 (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을 기념하기 위해서이다.

아마 7월을 발매로 스케줄을 잡은 것도 이 이유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부정의 단어인 'dis'를 소문자로 작게 쓰고 재능을 뜻하는 'ABILITY'를 대문자로 부각시키며 장애라는 단어를 재능, 능력으로 표현했다. 스쳐 지나갈만한 짧은 찰라이지만 담아놓은 의미와 메세지는 정말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는 장애라는 불편함보다 숨겨진 재능을 부각시키려는 BTS의 따뜻한 배려가 보인다.

이런 세심한 배려와 그들의 음악적 재능은 단순히 세계적으로 알려진 Kpop 가수가 아니라 엘튼존, 마이클잭슨, 비틀즈 같은 평화를 노래하는 전설적인 가수로 이름을 남기길 희망한다.

 

송진희 이사는?

ㆍ군산동고와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졸

ㆍ현 ㈜서해환경 대외협력이사 재직

ㆍ현 기업경제신문 편집인(국회 출입기자)

ㆍ커피 감별사(Genie's 더치&드립백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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