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地選 '너도나도 현수막 명절 인사' 속 '나홀로 거리 인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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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地選 '너도나도 현수막 명절 인사' 속 '나홀로 거리 인사' 눈길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1.09.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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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용 도의원, 법 허용 범위 내에서 직접 시민 접촉 아이디어 실행 옮겨
지역의 한 도의원이 불법 논란 현수막 정치에 대한 당찬 도전에 나섰다. / 사진= 투데이군산
지역의 한 도의원이 불법 논란 현수막 정치에 대한 당찬 도전에 나섰다. / 사진= 투데이군산

민족의 고유 명절 추석을 앞두고 도심 곳곳을 도배한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자들의 '귀성객 맞이' 현수막 정치(?) 혁파에 나선 지역정치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치 신인이든지, 기성정치인이든지 이른바 사통팔달의 목 좋은 곳(명당)에 현수막 내걸기 경쟁을 통해 자기 알리기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이런 구태에 과감히 맞선 이가 전북도의회 조동용 의원(군산 3).

물론 현수막 인사는 엄연한 불법 관행이고 정비 과정에서 행정비용 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지만, 고유 명절 풍습이 낳은 정치문화이고 현직에 비해 얼굴 알릴 기회가 마땅치 않은 도전자들에겐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반론도 상당하다.

이에 내년 지선 단체장·교육감· 지방의원 입후보 예정자들은 군산은 물론 전주‧ 군산 등지 도심 곳곳의 주요 상권· 교차로 등에 명절 인사 현수막들을 경쟁적으로 내걸고 있다.

이에 따른 불법 논란과 현수막 공해, 교통사고 유발이나 교통흐름 방해 등이라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지자체들이나 담당자들도 각종 민원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형국이다.

그 주된 내용은 대부분 입후보 예정자 이름· 직함· 사진과 함께 귀성객 환영, 명절 덕담 등 의례적 수준의 인사들로 이뤄졌다.

추석이 다가올 수록 '명절 밥상머리 민심'에 호소하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들 정치인들이 내건 현수막은 군산 시내에서만 수백~ 1.0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구태에 맞서 법규에 맞춰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긴 인사가 오랫동안 지역시민사회운동에 앞장서왔던 조동용 의원이다.

조 의원은 각급 출마예정자들이 의정 활동 등 선출직에 도전, 법규를 준수하다는 다짐을 하면서도 70‧ 80년대식 불법 현수막에 의존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만큼 이를 과감히 탈피하겠다는 의지를 실천에 곧바로 옮겼다.

고심 끝에 불법 현수막을 한 장이라도 달기보다는 몸은 힘들어도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는 법상 가능한 직접적인 ‘문안 인사’로 대신하겠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가 될지라도 법규상 허용하는 문안 인사 아이디어를 통해 향후 낡은 정치문화행태를 바꾸겠다”고 다짐하며 신발 끈을 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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